지난 글에 이어서 이번 글에서도 노후 준비와 관련된 컨텐츠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개인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노후 준비 방법을 소개했다면, 이번 글에서는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할 수 있는 퇴직연금 제도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퇴직연금 제도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퇴직연금 3총사 DB, DC, IRP는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고, 퇴직연금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을 꼼꼼히 읽어보신다면 퇴직연금 관리 어렵지 않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 글 보러가기(연금저축과 IRP)
퇴직연금 제도의 등장
근로자가 1년을 근무하면 회사에서는 1개월 분의 돈을 회사에 쌓아둡니다. 이 돈을 모아서 퇴사할 때 주는 돈이 바로 ‘퇴직금’입니다. 퇴직금은 기본적으로 [퇴사 직전 3달 급여평균 * 근무년수] 금액으로 지급합니다. 하지만 회사 자금 사정이 어려운 상태라면 퇴직금이 체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회사가 망해버리는 경우에 근로자는 퇴직금을 받을 수가 없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퇴직연금’이라는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1년 근로하면 회사가 회사 내부가 아닌 외부, 즉 금융기관에 1개월 분의 돈을 입금합니다. 금융기관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가 마음대로 빼낼 수가 없습니다. 금융기관에 입금된 퇴직금은 내 돈이 되는 것입니다. 근로자는 퇴사를 할 때 금융기관에 찾아가 퇴직금을 달라고 하면 됩니다. 퇴직연금 제도를 통해 퇴직금 체불의 문제를 없앨 수 있고, 회사가 파산하더라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퇴직금은 금액이 보장되기 때문에 금융기관 도산과도 무관합니다. 퇴직금은 일시불로 받을 수도 있고, 연금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연금으로 받으면 퇴직 소득세를 깎아주는 등의 세제혜택이 있습니다.
퇴직연금 3총사
| 퇴직연금 종류 | 특징 | 퇴직금 |
| DB (확정급여형) | 회사가 퇴직금을 관리함. | 퇴직금 = 퇴사 직전3개월 월급 X 근속년수 |
| DC (확정기여형) | 개인이 퇴직금을 관리함. | 개인의 투자 운용 능력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짐 |
| IRP (개인형 퇴직 연금) | 퇴직금을 받거나 개인 저축을 위해 사용함. | 개인 추가 저축을 통해 노후 준비를 보강할 수 있음 |
퇴직연금에는 DB, DC, IRP 3가지가 있습니다. 이를 퇴직연금 3총사라고 합니다.
먼저 DB는 Defined-Benefit(확정급여형)의 약자로 회사가 퇴직금을 굴리는 형태입니다. 퇴직금은 [퇴직 직전 3개월 월급 * 근속연수]로 확정적인 금액으로 지급이 됩니다. 회사가 돈을 굴리면서 근로자 지급 퇴직금 이상으로 이익이 나면 그 이익은 회사가 취하고, 손실이 나도 회사가 책임져야 합니다.
DC는 Defined-Contribution(확정기여형)의 약자로 개인이 직접 퇴직금을 굴리는 형태입니다. 확정된 금액에 개인이 기여를 한다는 뜻이지요. DC는 상품 선택과 주문을 개인이 직접 하면서 퇴직금 자산 관리를 해야 합니다. 투자를 통해 이익이 나면 개인이 그 이익을 모두 취할 수 있지만, 손실이 난다면 그것 또한 감수해야 합니다.
IRP는 지난 글에서 다루었듯이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개인형 퇴직연금)의 약자로서 2가지 목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목적은 퇴직금을 받기 위한 것입니다. 개인이 퇴사를 하게 되면 그동안 쌓인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 퇴직금은 IRP 계좌로만 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목적은 개인 저축을 위한 것입니다. 퇴직연금 이외에 추가로 노후 준비를 하고 싶다면 IRP 계좌에 입금하여 연말정산 혜택도 받으면서 저축할 수 있는 것입니다.
퇴직연금 관리 5단계 루트
이번에는 유튜브 박곰희TV 채널에서 언급하고 있는 퇴직연금 관리 5단계 루트를 참고하여 저의 생각을 담아 정리해보았습니다. 간단명료하게 단계가 제시되어 있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단계] 우리 회사는 퇴직금? 퇴직연금?
먼저, 우리 회사가 취하는 방식이 퇴직금 제도인지 퇴직연금 제도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퇴직금과 퇴직연금 제도의 차이는 상단에서 서술한 바 있습니다. 만약 우리 회사가 퇴직금 제도로 운영하고 있다면 따로 신경쓸 것이 없습니다. 회사에게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퇴직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으니 2단계로 넘어갑니다.
[2단계] DB 방식인가, DC 방식인가?
만약 DB 방식이라면 또 신경쓸 것이 없습니다. DB 방식은 회사에서 돈을 굴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내가 따로 무언가 해야 할 것이 없고, 퇴직 시 [퇴직 직전 3개월 월급 * 근속연수]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DC 방식이라면 3단계로 넘어갑니다. 회사 중에는 DB와 DC를 혼합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DB를 DC로 전환할 지에 대해 고민해보시면 됩니다. 다만 DC로 가면 다시 DB로 돌아올 수 없으니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3단계] DC라면, 사업자 확인하기.
우리 회사가 DC라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자와 상품이 있습니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이 있는데, 나에게 알맞은 방식을 잘 선택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은행으로 관리를 할 경우 대출금리를 많이 할인해주기 때문에, 추후 대출 계획이 많다면 은행으로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증권사의 경우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추천드리는 사업자입니다. 보험사는 사업비 등의 이슈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 편입니다. 사업자 변경도 가능하니 필요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4단계] 내 퇴직연금 상태 확인하기.
내가 퇴직연금을 신경쓴 적이 없다면 현금 상태로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디폴트옵션제도가 운영되고 있으나, 내가 투자공부를 하여 투자한 것보다는 당연히 이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퇴직금의 상태를 꼭 잘 확인해야 합니다. 내가 투자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일단 원리금 보장 상품 중 금리가 높은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권합니다.
[5단계] 50년 짜리 투자 계획 세우고 실행하기
투자 기초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나가고 차츰 주식 비중을 늘려나가야 합니다. 주식의 수익률이 예금 상품보다 수익률이 훨씬 더 좋기 때문입니다. ETF 위주로 투자하는 것도 안전한 선택입니다. 시장의 ETF들에 대해 공부해보고, 이어서 섹터별 ETF도 공부해보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갑니다. 주식 외에 금, 채권, 달러, 배당주, 리츠,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여 자산 배분 효과를 내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이런 공부가 모두 귀찮다면 TDF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TDF는 Target Date Fund로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맞게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하여 운용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이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퇴직연금 제도가 생겨난 배경, 그리고 퇴직연금 3총사인 DC, DB, IRP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의 퇴직연금 관리를 위한 5단계 루트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습니다. 나의 소중한 퇴직금도 나의 자산입니다. 나의 퇴직금 상태는 어떠한지 꼭 점검하여 놓치는 돈이 없도록 잘 관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퇴직연금에 대해 공부해보고 확인해보니 저희 회사는 DB로 퇴직연금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당장 따로 관리할 부분은 없지만, 추후에 퇴직연금 제도가 바뀐다면 DC로 운용할 수 있으니 투자 공부는 끊임없이 이어나가야겠습니다.
기타 절세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유튜브 박곰희TV 채널에서 퇴직연금 상태를 확인하는 5단계 방법을 제시한 영상입니다. 글과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