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미취학 아이가 있는 3인가구입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행사가 몰려있는 달인지라 역시나 생활비가 많이 들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가정의 달, 5월 가계부 결산을 하면서 칭찬도 하고 반성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3인가구 생활비 궁금하신 분들, 그리고 가계부 쓰기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럼 5월 가계부 결산 시작하겠습니다.
신혼부부 3인가구 생활비, 5월 가계부 결산 내역
수입 내역
이번 달은 상여금이 있어서 평달보다 월급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통장에 월급이 찍혔을 때, 매달 이렇게 돈이 들어오면 좋겠다는 푸념을 늘어놓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역시 매달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현금흐름을 잘 만들어내는 것이 보다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밖에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부모님 일을 도우며 10만원의 부수입을 얻었고, 소소한 중고판매 수익도 올렸습니다. 어린이날 기념으로 받은 용돈은 6월에 아이에게 증여를 해서 미국주식을 사 줄 계획입니다.
기존에 쓰던 정수기 계약 기간 3년이 지나서 정수기를 교체하였는데, 교체하면서 42만원 가량의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카드사, 어플 이벤트 등에 참여하여 소소하게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갖고 있는 주식들도 얼른 현금화하고 싶은데 마이너스가 더 깊어지고 있는 관계로 점점 없는 돈이 되고 있습니다. 어서 수확을 거둘 수 있는 시기가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존버는 승리한다!
지출 내역
이번 달 총 지출은 약 478만원으로, 예산 409만원보다 69만원이나 초과하였습니다.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5월 가정의 달, 3인가구 생활비 내역입니다.
주거비, 식비, 생활용품비
주거비는 117만원으로 예산보다 8만원 적게 사용하였습니다. 지난 달보다 전기세가 2-3만원 가량 적게 나왔는데, 왜 적게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든 관리비가 지난 달보다 줄어서 주거비를 예산보다 적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관리비 내역서를 보니 우리집 수도 사용량이 좀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수도 사용량, 온수 사용량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신경을 써나가려고 합니다.
식비는 36만원으로 1만원 초과하였습니다. 월말에는 식비가 부족해서 부부 용돈으로 조금 채워나가기는 했지만, 예산 부근에서 잘 사용한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장을 보고, 부족한 식재료는 집 앞 마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주시는 반찬과 식재료도 요긴하게 잘 해먹으니 식비를 알뜰살뜰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식비 절약 습관은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식비 줄이는 방법 관련 내용은 링크를 클릭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생활용품비는 11만원으로 예산보다 6만원 더 사용하였습니다. 지난 달에 생활용품비를 많이 사용하여 이번달 생활용품비 예산을 5만원으로 책정하였는데, 역시나 무리였습니다. 생활용품 개별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지만, 소소한 금액들이 쌓이다 보니 큰 돈이 되어버립니다. 이번 달에는 휴지와 물티슈가 다 떨어져서 구입을 하였고, 이불을 정리할 압축팩도 구입하였습니다. 여름을 맞이하여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아이에게 만들어주려고 쿠팡에서 아이스크림틀도 하나 장만하였습니다.
꾸밈비, 건강, 자기계발
꾸밈비는 8만원으로 3만원 정도 더 지출하였습니다. 작년부터 성인여드름이 나기 시작해 흉터 관리를 해보고자 재생크림을 하나 샀고, 남편 속옷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둘째 임신 계획 때문에 피부과도 다니지 못하고 있는데, 어서 피부가 좋아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임신 출산 전에는 피부 좋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요즘 피부 상태를 보면 참 우울합니다.
건강은 73만원 지출으로 58만원 초과하였습니다. 생활비 초과의 주범은 바로 건강 비용이었습니다. 난임병원 진료비와 교통비가 합해지니 큰 돈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중 일부는 약제비 청구와 실비보험 청구로 돌려받을 예정입니다. 돌려받는 금액이 그래도 30만원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건강비용 28만원 초과. 조금 부담이 되는 금액입니다. 어서 사랑스러운 둘째가 들어서길 바랄 뿐입니다!!
자기계발 비용은 5만원으로 예산에 맞게 잘 사용했습니다. 유투브 프리미엄과 구독 서비스, 자격증 도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연간 구독 등 구독서비스 이용하시는 분들은 계속 이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자동결제가 되지 않도록 다이어리 등에 미리 기록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클래스 101 구독 자동결제가 5월이라서 가계부에 기록해두었다가 일정에 맞게 해지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자녀, 문화생활
자동차는 31만원으로 약 6만원 더 사용했습니다. 서울에 2번이나 왔다갔다했고, 친가에도 다녀오느라 기름값이 좀 많이 들었습니다. 패밀리카 주유비가 216,000원, 세컨카 주유비가 92,000원이었습니다. 패밀리카가 모하비인데, 연비가 안좋아 기름값이 너무 많이 드는 것 같아 하이브리드 카로 차를 바꿀까 잠시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 가격을 보고 모하비를 더 사랑해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얼른 돈 열심히 벌어서 신차 구입도 해보고 싶습니다.
자녀에게 들어간 비용은 11만원으로 만원 정도 더 지출했습니다. 아이에게 바이오더마 크림이 잘 맞아서 직구로 구입했고, 여름맞이 옷과 양말도 샀습니다. 키즈카페에는 2번 다녀왔는데, 그 중 1번은 시에서 운영하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시설도 매우 깔끔했고, 4천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문화생활 비용은 캠핑장 취소 비용 4천원이 들었습니다. 5월 중순 즈음 캠핑장에 가려고 했는데, 난임진료와 일정이 겹쳐서 취소하고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경조사, 용돈, 보험, 통신, 기타
경조사 비용이 63만원으로 예산보다 7만원 초과하였습니다. 역시 5월은 가정의 달이었던가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연타로 꽤 많은 경조사비가 들었습니다. 또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작년 어린이집 선생님께 약소한 선물과 함께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친구들 결혼 소식도 하나 둘 들리고 있어 경조사비는 계속 월 20만원 정도는 들 것 같습니다.
용돈은 12만원 고정이고, 보험료도 50만원 고정입니다. 보험료 다이어트도 좀 하고 싶은데, 최소보험료라는 것이 있어서 특약이 더 이상 해지가 불가한 보험들도 있고, 또 지금에서야 해지하자니 아까운 특약들도 있어서 계속 유지 중입니다. 그래도 보험이 있으니 병원에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통신비는 3만원으로 예산보다 2만원 덜 들었습니다. 핸드폰은 알뜰폰을 이용해서 요금을 많이 줄였습니다. 인터넷 이용 금액은 kt 수퍼 할부 롯데카드로 사용금액에 따라 청구할인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랑 카드 만기가 곧 다가오고 있는데, 인터넷 해지 방어 이용해서 혜택도 챙겨야겠습니다.
기타 비용은 59만원으로, 쿠팡 회비와 임대소득세 지출이 있었습니다. 임대소득세는 분리과세 적용받아 14%를 세금으로 냈는데, 생활비 부분에서 꽤나 타격이 큽니다. 하지만 당연히 내야 하는 세금이니 세무서에 가서 신고하고 세금도 잘 납부완료했습니다.
임대소득세 관련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달의 반성
지금까지 5월 가정의 달 가계부 결산을 해보았습니다. 지출은 많았지만 저축률은 48.2%로 지난 달보다 많이 올라갔습니다. 역시 수입을 올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격증 공부도 열심히 하고,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열심히 쓰면서 부수입을 어서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지금 당장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꾸준히 하면 언젠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달 지출은 69만원이나 초과되었지만, 크게 불필요한 지출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숫자만 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이렇게 가계부 결산을 하면서 내역을 꼼꼼히 확인해보면 적절한 칭찬과 반성을 해줄 수 있습니다. 다음 달에도 지출 통제 열심히 하고, 수익도 올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나가야겠습니다. 화이팅!
지금까지 3인가구 생활비 내역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