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폭등하던 비트코인이 지금은 조정기를 거치고 있습니다. 2년 전, 4천만원에 샀던 비트코인을 지금까지 들고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비트코인 기초부터 다시 공부를 해보고자 합니다. 변동성이 매우 심한 투자 자산인 비트코인, 무지성으로 투자하지 말고 이 글을 읽으시면서 비트코인 기초 지식을 쌓으신 후 투자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 기초 지식
전자화폐의 등장
비트코인 기초를 알아보기 위해 전자화폐의 개념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물건을 살 때는 신용카드나 현금을 사용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신용카드와 현금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신용카드는 사용 내역을 추적할 수 있고, 현금은 익명성이 보장됩니다. 온라인에서는 신용카드, 계좌이체 결제 방식을 활용하는데, 문제점은 온라인 결제 방식은 모두 사용 내역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982년 데이비드차움은 익명성 보장을 위해 온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의 필요성을 언급하였고, 그 때 등장한 개념이 ‘전자화폐’입니다. 전자화폐는 인터넷 상의 현찰으로 사용 내역을 추적할 수 없어 프라이버시가 보호됩니다. 비트코인도 전자화폐의 한 종류로 등장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개념
비트코인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암호화폐 즉, 온라인 가상화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 사카시 나카모토라는 미지의 인물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관리합니다.
비트코인은 원래 전자화폐로서의 기능을 하였지만 중국 신흥부자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화폐로서의 성질을 잃어버렸습니다. 중국 신흥부자들이 자금을 빼돌리는 용도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자 하였고, 비트코인 수요가 많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자연스레 폭등하게 되었습니다. 이 후 비트코인은 투자 대상, 하나의 자산이 되었고, 다른 투자 대상에 비해 가격 급등락이 심한 편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하여
전자화폐는 위조화폐를 만들어내기가 쉽습니다. 위조 디지털 화폐를 만들면 어떤 것이 진짜인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비드 차움은 은행을 이용하여 위조화폐를 관리하고자 하였습니다. 은행에서 위조화폐의 일련번호들을 블랙리스트로 기록하여 위조화폐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를 ‘중앙집중형 전자화폐’라고 합니다.
하지만 은행을 통한 관리방식에 문제점은 없을까요? 은행은 당연히 보안에 최선을 다하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해킹 가능성이 있고, 보안 유지에 소요되는 비용도 상당합니다. 해킹이 된다면 내가 가지고 있던 돈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개인정보유출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신용카드 범죄가 종종 일어나기도 합니다. 은행이 파산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다릅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정부나 중앙은행 등 어떤 권력의 개입 없이 작동하는 화폐를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은행 없이 위조 전자화폐를 관리하는 기술입니다. 비트코인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2개의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됩니다. 하나는 통장의 역할을 하는 전자지갑이고, 또 하나는 위조화폐를 감시하는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체인은 위조화폐의 일련번호들을 기록해서 위조화폐를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모든 컴퓨터에서 위조화폐를 24시간 쉬지 않고 감시하여 위조 전자화폐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운영되는 분산형시스템을 ‘탈중앙형 전자화폐’라고 합니다.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자의 거래 장부를 모두 함께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거래 내역이 수많은 서버에 동시에 나눠 보관되기 때문에 기록을 없애는 것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설령 하나가 훼손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서버들에 기록이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조작도 불가하고, 해킹도 불가합니다. 기록을 조작하고자 한다면 수만 명의 장부를 모두 조작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 하나의 거래장부를 ‘블록’이라고 하고, 블록들을 서로 연결지어 보관하는 것을 ‘블록체인’이라고 합니다.
채굴이란?
블록체인 기술이 유용하다고 하지만, 위조화폐 명단이 불일치할 때가 있습니다. 명단이 불일치할 때 이를 조율할 수 있는 투표 기능이 있는데, 비트코인은 10분마다 위조화폐 명단, 즉 블랙리스트를 투표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컴퓨터를 하루종일 켜두고 블랙리스트 투표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기 위해 ‘채굴’이라는 방식을 만들었습니다. 매 10분 단위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블랙리스트를 찾아 투표한 컴퓨터가 인센티브를 받는 행위를 채굴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인센티브, 즉 비트코인을 받기 위해 고성능의 컴퓨터를 만들어 열심히 채굴합니다.
채굴을 열심히 하기 위해 사람들은 그래픽 카드를 사서 컴퓨터 성능을 끌어올렸고, 이는 그래픽카드의 가격, 그리고 엔비디아 주가를 끌어올리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성능이 좋은 컴퓨터로 채굴을 하면 전기세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예술의 전당 지하실에 컴퓨터 기계를 숨겨 놓고 채굴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비트코인 전망
사람들이 화폐로 거래를 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화폐를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비트코인 투자자가 1억 명이 넘고, 이들이 비트코인을 신뢰하는 한 투자자산으로서 굳건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수많은 전자화폐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투자의 대상으로 자리를 잡아 옛날만큼 폭등, 폭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교적 안전 자산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국경이 없고 자유롭습니다. 국경이 없기 때문에 지정학적 요인에도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에 전쟁이 터진다면 원화 가치는 폭락을 할테지만, 비트코인은 끄떡없을 것입니다. 전쟁 등 위기가 일어났을 때 금 가격이 오르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그 가치는 점점 희소해질 것이고,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전자화폐가 가지고 있는 ‘익명성’은 굉장한 무기입니다. 익명성은 사람이 갖고 있는 본질적 욕구이기에, 사람의 이러한 본질이 사라지지 않는 한 전자화폐는 우리 옆을 굳건히 지킬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의견
지금까지 비트코인 기초 지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전자화폐에서 시작한 비트코인이 어떤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이어져왔고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보았습니다.
2024년 4월 20일, 비트코인 4번째 반감기가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3번의 반감기를 되돌아보면 반감기 후 조정과 횡보를 거치다가 급등한 역사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역사를 반복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반복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두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돈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로 관리가 되지만, 비트코인 거래소는 해킹 위험에서 안전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과 관련한 법규도 없어 거래소 문제가 생기더라도 피해보상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국가 입장에서는 제지하려고 하는 대상이기 때문에, 미국 등의 국가나 기존 은행의 압력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도 알고 투자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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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홍진경의 공부왕찐천재에 출연하신 김승주 교수님의 설명을 참고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아래 영상을 살펴보시면 더 깊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