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맞벌이를 하고 있는 3인가족입니다. 만 3세 아이를 양육하고 있고, 최대한 절약하며 생활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저희 가족의 7월 가계부 결산을 살펴보시면, 절약하는 맞벌이 3인가구 생활비가 어느 정도 필요한 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7월 가계부 결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맞벌이 3인가구 생활비 #7월 가계부 결산
7월에는 재산세와 같은 굵직한 지출들이 있었지만, 다른 부분에서 과소비를 하지 않아 지출 방어를 잘 할 수 있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맞벌이 3인가구 수입 내역
수입은 평소와 같은 보통의 금액이었습니다. 주식도 한창 떨어지고 있어서 수익실현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믿었던 공모주 대어 시프트업도 좋은 성과를 보여주지 못해 팔지 않고 보유 중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 부수입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인터넷 통신사를 변경하면서 30만원 대의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결혼 이후 6년 동안 kt 인터넷을 사용해왔습니다. kt에서 재약정을 요청하는 전화가 와서 인터넷에서 많이 봤던 대로 해지방어를 해보았는데, 인터넷만 단독으로 사용하다보니 보조금이 10만원 정도에 요금 할인 소액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다른 통신사로 갈아타기로 마음 먹고, 뽐뿌 사이트에 들어가보았습니다. 그 중 kt, lg, sk통신사를 비교해보았는데, lg가 우리 조건에서는 혜택이 가장 좋아 lg로 인터넷을 변경했습니다.
두 번째 부수입은 보험금 수령입니다. 남편 수술로 받은 보험금이 병원비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실비보험이 개인 실비, 단체 실비 2가지가 있어서 비례보상을 받았고, 가입된 보험의 수술비 특약도 챙겨받았습니다. 비싼 보험료 내며 보험 유지 중이시라면, 특약 꼼꼼히 확인하셔서 받을 수 있는 보험금들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부수입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중입니다. 2024년 안에 큰 그림을 꼭 잡아나가겠습니다!
맞벌이 3인가구 지출 내역
7월 맞벌이 3인가구 생활비 내역입니다. 이번 달에는 예산보다 더 적은 금액을 쓴 놀라운 달입니다. 알뜰살뜰 어떻게 한 달을 지내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거비, 식비, 생활용품비
– 주거비: 이번 달에 보유 중인 대출 1000만원을 상환했습니다. 원래 비상금으로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에 보관 중인 돈이었는데, 마이너스 통장이 있으니 굳이 비상금을 마련해두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출을 상환했더니 이전보다 이자 부담이 줄었습니다.
–식비: 이번 달에는 외식을 거의 하지 않아 식비 절약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집밥도 냉장고에 잠들어 있는 재료들을 최대한 활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식비 지출이 가장 많은 주말 중 한 주는 친정에 다녀왔고, 한 주는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캠핑 관련 지출은 문화생활 카테고리에 기록했기 때문에 식비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생활용품비: 앞 달에 계속 생활용품비를 많이 써서 쟁여놓은 영향인지 이번 달에는 생활용품비가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꾸밈비, 건강, 자기계발
–꾸밈비: 화장품을 여러 개 구입하면 더 할인을 해주길래 한 번에 3개를 구입했더니 꾸밈비 지출이 예산보다 다소 초과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에 샀기 때문에 다음달 다다음달 꾸밈비는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강: 남편 수술 관련 비용은 보험비로 충당하여 0원이 들었지만,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 소소한 감기 진료 비용들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아파 죽을 만들다가 화상을 입은 아내의 화상치료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자기계발: 유투브 프리미엄 구독을 끊으면서 자기계발 지출이 줄었습니다. 이용하고 있는 구독서비스 한 가지만 지출하였습니다.
자동차, 자녀, 문화생활
–자동차: 7월부터 기름값이 올라서 주유비 부담이 꽤 됩니다. 한 달에 20이면 적지 않은 금액인데, 차량을 이용하지 않기도 어렵고, 그냥 체념 상태입니다. 예산 금액을 평균 20만원 이상은 항상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자녀: 아이 옷과 신발이 많이 작아져서 새로 구입하는 비용들이 좀 있었고, 아이가 최근 한글에 관심이 많아져서 교구와 워크북을 사는 비용도 있었습니다. 아이 신발 같은 경우에는 당근마켓을 활용해서 상태 좋은 중고를 구입하여 지출 비용을 최소화하였습니다. 날씨가 더워져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키즈카페에도 2회 다녀왔습니다.
–문화생활: 남편 수술로 서울 호텔에 숙박하며 나름 휴가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이 비용은 보험금으로 충당이 되어 편안하게 여행처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주말이 되자 꿀같은 휴가를 더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계획에 없었던 캠핑을 평창으로 다녀왔고, 정말 재미있게 잘 놀다 왔습니다. 날씨도 덥지 않아서 시원한 캠핑을 즐길 수 있었고, 아이는 물놀이와 캠핑에 무지 즐거워했습니다. 캠핑장 비용과 주유비, 식비, 관광비 등을 포함하여 약 20만원 정도 지출했으니, 알차게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경조사, 용돈, 보험, 통신, 기타
–경조사: 예상치 못했던 경조사는 특별히 없었고, 가족 생일 비용이 들었습니다.
–용돈: 남편 용돈은 7만원, 아내 용돈은 5만원입니다. 각자 용돈에서 만원씩 빼서 부부통장에 넣어두는 관계로, 실제 용돈은 남편 6만원, 아내 4만원인 셈입니다. 빠듯하기는 하지만, 용돈을 활용하니 자그마한 여유는 생기는 것 같습니다.
–보험, 통신: 고정지출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평달과 비슷합니다.
–기타: 이번 달은 재산세를 납부하는 달입니다. 보유세 부담이 꽤 큰 것 같습니다. 아직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종부세까지 납부해야 하는 사람들은 부담 금액이 꽤 클 것 같습니다. 세제 개편,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달의 반성
지금까지 7월 가계부 결산을 통해 맞벌이 3인가구 생활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이유는 가계부를 쓴 한 달을 돌아보며 자기 반성을 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달은 여행에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안에서 돈을 잘 사용했던 한 달이었습니다. 아마도 보유 중인 대출이자가 조금 덜 빠져나간 것 같기는 한데, 다음 달에 확인해보아야겠습니다.
요즘 날이 정말 덥습니다. 다음 달에는 에어컨 전기 비용이 엄청 나올 것 같습니다. 다음 달 가계부 결산도 화이팅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