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셀트리온, 알테오젠, HLB,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박셀바이오 등 제약 바이오 주식의 변동성이 극심합니다. 급등락하는 주식들을 보며 이걸 더 사야 되나, 팔아야 되나 고민이 많으시지요? 제약 바이오 주식 같은 경우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기 때문에 가치를 믿고 쭉 보유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많이 힘이 듭니다.
멘탈이 흔들리는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해 공부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식 공부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유튜브 한균수 채널의 영상을 보고 저의 생각을 담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글을 천천히 이해하면서 읽어보시면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제약 바이오 투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도 정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약 바이오 산업 특징
제약 바이오 산업은 2018년부터 빠르게 성장 중이고, 18~24년 연평균 성장률이 6.4%에 달합니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의료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고, 의학기술은 점차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제약 바이오 산업은 장기투자하기에도 매우 좋은 섹터입니다.
의약품의 분류
의약품은 크게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은 의사 처방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의약품이고,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의약품입니다. 이 외에도 한 가지 다른 분류 방법이 있습니다.
화학합성 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
의약품은 또한 화학합성 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화학합성 의약품은 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만드는 것으로, 타이레놀, 고혈압 약 등이 있습니다. 화학합성 의약품은 정해진 레시피가 있기 때문에 타 회사에서 100% 복제가 가능합니다.

화학합성 의약품
화학합성 의약품은 다시 오리지널, 제네릭, 개량신약으로 나뉩니다.
‘오리지널’은 개발된 신약을 의미합니다. 신약을 개발한 회사는 일정 기간(보통 15-20년) 동안 특허권을 받아 독점판매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다른 제약사들이 복제약, 즉 ‘제네릭‘을 만들 수 있습니다. 화학합성의약품은 정해진 레시피대로 만들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복제가 쉬워 100% 약효가 똑같은 제네릭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제네릭이 만들어지면 공급 회사가 많아지므로, 제약 회사 간에 가격 경쟁을 하게 되어 약값은 저렴해지게 됩니다.
오리지널의 약효를 늘리거나 부작용을 줄이는 등 개량해서 만든 약을 ‘개량신약’이라고 합니다.
화학합성 의약품의 예로 ‘오리지널’은 화이자의 비아그라, ‘제네릭’은 한미약품의 팔팔정이 있습니다.
바이오 의약품
바이오 의약품은 생물체에서 유래한 세포, 조직 등을 이용하고 생물공학방식을 활용하여 만든 의약품입니다. 바이오 의약품은 오리지널, 바이오 시밀러, 바이오베터로 나뉩니다.
‘오리지널’은 신약을 말하고, 화학합성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신약을 개발한 회사는 일정 기간 특허권을 갖게 됩니다.
‘바이오 시밀러‘는 오리지널과 99% 비슷한 약을 이야기합니다. 바이오 의약품은 생물공학 방식을 이용하므로 100% 똑같이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라고 합니다.
‘바이오베터’는 신약을 개량해서 만든 의약품입니다.
바이오 의약품의 예시로 ‘오리지널’은 로슈의 맙테라, ‘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의 트룩시마가 있습니다.
화학합성 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 시장
화학합성 의약품 점유율은 68%, 바이오 의약품의 점유율은 32%로 화학합성 의약품 점유율이 아직 높지만, 바이오 의약품 시장이 해가 갈수록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오 의약품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기도 하고 약효도 더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화학합성 의약품보다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셀트리온은 바이오 시밀러 회사입니다. 자가면역치료제 래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와 림프종 치료제 맙테라의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셀트리온 주가는 점점 상승하고 있습니다.
화학합성 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시기 바랍니다.
항암제에 관하여
제약 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종양학, 즉 암 시장입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암 시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으므로, 제약 바이오 산업에 관심이 있다면 암 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항암제 변천사
항암제 | 개요 | 특징 |
1세대 항암제 | 세포독성 항암제 |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세포도 함께 공격하여 부작용 발생. |
2세대 항암제 | 표적 항암제 |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방식이지만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어려움. |
3세대 항암제 | 면역 항암제 | 사람의 면역체계를 활용해 부작용이 거의 없음. |
항암제는 1세대, 2세대에 걸쳐 3세대까지 발전해왔습니다.
1세대 항암제는 세포독성 항암제로,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 세포도 함께 공격하여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2세대 항암제는 표적 항암제로,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방식이지만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또한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고 부작용이 1세대 항암제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존재합니다.
3세대 항암제는 면역 항암제로, 사람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식별하여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항암제입니다. 부작용이 적은 대신 가격이 비싸고, 역시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항암제는 효과 극대화를 위해 병용 투여를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2세대 항암제인 HLB 리보세라닙과 3세대 항암제인 중국 항서제약의 칼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하여 간암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의약품의 분류와 항암제의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뉴스에서 흔히 언급되는 바이오시밀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이 글을 읽으시면서 정리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신약 개발 과정과 라이센스 아웃, 제약 바이오 학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약 바이오 산업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고, 미래가 유망한 산업입니다. 중단기투자 뿐만 아니라 장기투자하기에도 참 좋은 섹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극심한 만큼 많은 공부가 필요한 산업이기도 합니다. 제약 바이오 산업, 꼭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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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베스트먼트 대표 한균수 님이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영상입니다. 함께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